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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광주광역시, 완성차 공장 설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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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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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황태종기자】광주광역시가 현대자동차와 추진 중인 합작법인 형식의 완성차 공장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다음주 중 윤장현 시장과 현대차 고위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 조인식을 체결할 계획이다.

시청 안팎에서는 오는 19일 투자협약 조인식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5월 말 '광주시와 다수 기업이 참여하는 합작방식 독립법인에 여러 투자자 중 일원으로 지분투자를 검토할 의향이 있다'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실사단 9명이 공장 설립 예정지인 빛그린 국가산업단지를 방문해 산단 조성 현황과 공장부지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을 둘러봤다.

시도 정종제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협상단을 꾸려 현대차와의 집중 협상을 통해 위탁 생산 차종과 규모, 기간 등 중요 사안에 대한 이견을 상당 부분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협약은 사업 참여 의향서 보다 한 단계 진전된 것으로, 협약이 체결되면 이후 합작법인 설립은 더욱 탄력을 받아 추진될 전망이다.

시는 합작법인의 자산 규모가 7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10만대 생산 설비, 부지 규모 70만㎡ 등을 고려하면 7000억∼8000억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자동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광주시와 현대차가 각각 1, 2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생산 차종은 '현대차가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고 있는 경제성을 갖춘 신차'가 거론된다.

시는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현대차 부품업체의 광주 진출, 다른 대기업의 '광주형 일자리' 투자 등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투자 규모와 방식, 투자자 모집 시기와 방법 등 쟁점이 많아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다음주 중 투자협약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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