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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선거 막판까지 비방 이어간 전남교육감 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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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인쇄물·허위경력·자녀 귀족학교 놓고 비난

치열한 승부 반영…정책선거 실종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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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웅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3일 오전 화순읍 장터를 찾아 거리유세를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장석웅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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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도교육감 선거가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상호 비방전을 이어가면서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장석웅 후보는 이날 "고석규 후보의 부인과 선거사무원이 12일 오전 보성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선거인쇄물을 돌리다 선관위에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 측에 따르면 고 후보가 뿌린 선거인쇄물은 공직선거법 66조에 의한 '선거공약서'에 해당되나, 규격이 맞지 않아 선관위로부터 배부금지 처분을 받은 책자다.

장 후보 측 박세종 공보실장은 "불법으로 배부된 고 후보의 선거공약서는 목포 시내에서도 발견됐다. 전남 곳곳에서 조직적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하고 있다"며 신고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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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규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2일 순천 아랫장에서 열린 동부권 선대본부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고석규 후보 선거사무실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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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규 후보도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장 후보의 '37년 평교사' 경력이 허위라고 결정했다"고 공격했다.

고 후보 측은 앞서 "장석웅 후보의 교직경력은 선관위 홈페이지 후보자 명부에 '23년 1월'로 표기돼 있으나, 선거공보에는 '37년 평교사'로 기재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선관위에 이의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11일 "장 후보의 교사로서의 교직 경력은 32년 10개월 10일로 인정된다"고 결정하고, 관련 내용을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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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성 전남도교육감 후보가 11일 유세현장에서 선거운동원들을 격려하며 승리를 다짐했다.(오인성 후보 사무소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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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성 후보도 연일 고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을 문제삼고 있다.

오 후보는 12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대학 등록금의 3배가 넘는 수도권 외고에 진학한 자녀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는 고 후보가 전남교육감에 나오는 것이 타당하냐는 도민들의 불만이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고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대학의 재갈물리기로 자행됐던 '총장 관선제'를 앞장서서 추진하려다 교수들의 반대로 무산됐다"면서 "이명박 정부 사회통합위원으로 활약했던 전력도 시인했다"고 공세를 이어갔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전남교육감 선거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하다 보니, 후보간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남교육을 책임지겠다는 교육감 후보들 답게 마지막까지 정책선거를 펼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04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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