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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다큐사진 거장 이경모 선생 작품 영구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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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사진ㆍ필름 5000여장 광양시에 제공

해방ㆍ여순사건ㆍ한국전쟁 등 기록
한국일보

전남 광양시 관계 공무원들이 다큐사진작가 이경모 선생의 가족과 작품 보존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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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 출신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지평을 연 이경모(1926-2000) 선생의 작품이 영구 보존된다. 광양시는 이 선생의 가족으로부터 5,000여장의 사진과 필름을 받아 디지털화한다.

광양시는 한국의 격동기를 사진으로 담은 이경모 선생의 사진 작품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최근 이 선생의 아들인 이승준씨를 초청해 ‘故 이경모 선생 사진 아카이브’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선생은 1926년 광양시 광양읍 인서리에서 태어났으며 우리나라의 격동기 역사를 사진으로 남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로 대한민국 사진계의 거장으로 알려졌다. 20세의 나이에 노산 이은상 선생의 도움으로 광주일보의 전신인 호남신문사 사진부장을 지냈고 8ㆍ15해방과 여순사건, 6ㆍ25 한국전쟁 등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한국 사진 역사의 발자취와 역사적인 사진, 광양의 옛 모습 등을 담은 기록물을 영구 보존할 수 있게 됐다”며 “선생의 작품을 선보일 전시공간 구성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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