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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오거돈 “한국당, 부산 추락시켰다…민주당에 기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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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 “부산시장 4번째 도전”

“30여년 용서한 한국당 이번에는 심판해 달라”고 주장

자정께 부평깡통시장에서 마지막 유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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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2일 서면교차로에서 지지를 호소하며 두 손을 들고 있다. 사진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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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기회를 주십시오.”

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6·13일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오전 11시 부산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의 유세차량에 올라타 “한 번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시고 4년 뒤 잘못하면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심판론도 폈다. 그는 “한국당이 부산에서 지난 30여년 동안 잘못해도 (부산시민들이) 용서하고 기회를 줬다. 하지만 민주당에는 한 번도 일할 기회를 주지 않았다. 이럴 수는 없다. 30여년을 용서해도 부산을 추락시킨 세력(한국당)을 또 용서할 것이냐”며 주먹을 흔들었다.

그는 지역구도 타파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30여년 동안 특정정당(한국당)의 시장과 구청장, 시의원만 뽑은 곳은 드물 것이다. 이번에는 확실히 바꾸자. 시장부터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까지 1번을 찍어달라”고 말했다.

오거돈 후보에 앞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마이크를 잡았다. 추 대표는 “오늘은 가슴이 뛰는 날이다. 북미 정상이 우리나라 운명을 결정지을 세기적 담판을 하고 있다. 또 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내일은 부산이 과거로 가느냐, 미래로 가느냐를 선택하는 날이다. 미래와 변화로 가는 길을 결심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부산은 문재인 정권 탄생에 힘을 실어줬다. 지난 1년 동안 부산의 자존심을 만족하게 해주고 한반도 평화의 운전대를 잡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산이 다시 한 번 힘을 실어달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비판했다. 추 대표는 “홍 대표가 표를 생각해서 (사죄의 뜻으로) 절을 했다. 적폐세력이 무엇을 사죄해야 하는지를 모른다. 교육행정 전문가 오거돈 후보를 찍어서 한국당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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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12일 서면교차로에서 “한 번만 기회를 달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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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아침 7시30분 부산도시철도 사상역을 시작으로 부산시내를 돌며 막바지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를 등록하는 첫날 부산 중구 새벽시장에서 첫 번째 유세를 한 데 이어 마지막 유세는 자정께 부산 중구 부평깡통시장에서 할 예정이다. 이는 부산시장이 되면 시민들의 삶의 현장을 자주 찾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캠프 관계자는 전했다.

오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호소문을 내어 “여러분이 주신 소중한 한 표는 부산을 바꾸는 힘이 될 것입니다. 남북평화와 번영의 동력이 될 것입니다.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해양수도 부산의 기틀이 될 것입니다. 부산시민들 삶에 힘이 될 것입니다. 더 큰 힘을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저는 이번에 부산시장선거에 네 번째 출마했습니다. 시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고민을 덜어드릴 수 있는 시장이 되고 싶습니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고 잘할 자신이 있습니다. 오만하지 않겠습니다. 압도적인 힘을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도 오거돈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서면교차로 옆 오거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부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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