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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국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비판할 정당은 정의당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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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원도당 김용래 선대위원장 인터뷰

최원순 PD

-정의당이 의회에 입성해 더불어민주당 견제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정의당, 다른 정치세력의 변화 이끄는 ‘공기정화’ 역할 할 것
-거대 정당의 정쟁으로는 국민 삶 바뀌지 않아.. 민생이 부각되는 정치로 바뀌어야
-지방의회 개혁 위한 ‘표결실명제’, ‘외유성 연수 근절’... 양질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비정규직 정규직화’...청년 위한 ‘청년사회상속제’ 등 실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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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정의당 강원도당 김용래 선대위원장

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 이 시간, 각 정당의 막바지 선거 준비 상황을 들어보는 도당 선대위원장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죠.오늘 그 마지막 시간으로 정의당 강원도당 김용래 선대위원장 만나보겠습니다.

◇박윤경>안녕하세요?

◆김용래>네, 안녕하세요. 정의당 강원도당 선대위원장 김용랩니다.

◇박윤경>오늘도 유세활동으로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계시겠죠?

◆김용래>네, 어제는 원주에서 집중 유세를 했고, 오늘 내일은 춘천에서 할 예정입니다. 선거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다양한 투쟁현장이 발생해 투쟁의 현장도 참여하고 후보들도 지원하는 유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박윤경>위원장께선 유세현장에서 만난 민심, 무슨 얘길 많이 듣고 계신지요?

◆김용래>촛불 이후 대한민국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고 지난 대선을 통해 대통령이 바뀌면서 일정정도 그런 변화가 지역 정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 강원도는 한 개의 정당이 독주하다시피 했는데 이런 정치는 더 이상 안 되겠다는 것이 많은 도민들의 마음인 것 같고요. 그럼에도 표심을 드러내지 않는 분들이 많은 것도 느꼈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정의당과 같은 진보정당이 지역 정치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는 격려의 말씀도 해주십니다.

◇박윤경>최근 이정미 대표가 춘천을 방문했고, 노회찬 원내대표도 원주에서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어떤 내용을 강조했나요?

◆김용래>지난 금요일 심상정 원내대표까지 여러 대표들이 강원도를 방문했습니다. 이 분들이 말씀하시는 내용은 이번 정당 투표만큼은 정의당을 지지해서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정의당이 제1야당으로 역할을 하게끔 해달라는 말씀을 가장 많이 하셨고요.

문재인 대통령으로 정권이 바뀐 후 여러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 변화, 특히 남북평화무드 속에서 정의당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하겠다는 것, 잘하는 건 적극 지지하지만 비판할 부분은 비판하는. 국회에서 짬짬이라는 사건도 발생했는데, 국정을 제대로 견제하고 비판할 정당은 정의당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윤경>현재 정의당으로 출마한 후보는 얼마나 되나요?

◆김용래>많은 후보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춘천에 광역 의원 1명, 기초의원 1명, 원주 기초의원 1명, 광역비례를 2명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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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강원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엄재철 정의당 예비후보(춘천2선거구)가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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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경>그동안 정의당에서는 ‘내삶을 바꾸는 정치’, ‘내삶을 바꾸는 대한민국’ 등의 슬로건을 내세워왔죠. 내삶을 바꾸는 정치란 뭔가요?

◆김용래>정치 구조를 바꾸고 정치의 주체를 바꾸는 겁니다. 정치의 구조는 거대 정당이 정쟁하는 것 갖고는 국민들이 허용하지 않고 국민 삶이 바뀌지도 않을 거라고 판단합니다. 현 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잘하는 건 적극 협조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적극 대안을 제시하고 적절히 비판하는 구조, 그 속에서 민생이 부각되는 정치로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자면 실제로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내 삶을 해결할 수 있는 정치가 어떤 것인지 판단해야 하고 적극적인 의사를 개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치를 하고 있는 주체가 삶과 관련된 부분에 나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지방의회는 여성, 노동자, 농민 등이 자기 삶을 얘기하고 그것이 지역 사회 많은 분들에게 설득되어지고 변화해 나가는 것들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윤경>내 삶, 우리 지역을 바꾸기 위해서 이번 지방선거, 정의당이 내세운 주요 정책은 뭔가요?

◆김용래>정의당이 단체장을 내지 않은 상황에서 거대한 공약을 많이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적절히 도정을 견제할 수 있는 정책, 특히 중앙정치도 적폐 얘기를 많이 하지만 지역 정치도 이런 비판을 벗어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지역 정치를 혁신하고 지방의회를 개혁하기 위해서 이를테면, 표결실명제를 통해서 정책이나 공약이 구체적으로 의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주민들이 알아야 하고요. 외유성 연수를 반드시 근절하도록 대책을 만들 거고요. 일자리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지켜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특히 공공부분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할 거고요.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구호로만 할 게 아니라 저희는 지역형 청년사회상속제를 통해서 사회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500만원의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서 지원할 수 있는 조례, 농산물 가격 보장 조례, 한반도 평화시대를 맞춰 지역에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제안하고 지금까지 5번에 거쳐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고 설명했습니다.

◇박윤경>정의당 후보만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세요.

◆김용래>진보적인 의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현장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런 가운데 주민과 밀착해 생활했기 때문에 주민의 이해와 맞는 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박윤경>지난 주말 사전투표도 종료됐고, 본격적인 투표까지 이틀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하신다면요?

◆김용래>정의당이 부족하지만 지금까지 최선을 다 해왔습니다. 지금 정치 상황을 보면 강원도도 확실한 변화가 오고 있고, 그 변화 속에 강원도정이나 강원도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큰 성과를 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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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강원도당 김용래 선대위원장(사진=강원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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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게만 맡길 수는 없습니다. 더불어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것이 자한당과 같은 적폐세력이 할 수 없습니다. 정의당이 의회에 입성해 더불어 민주당을 견제하겠습니다. 공기정화 식물 한포기를 심는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방권력에 굉장히 많은 문제가 있었지만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었습니다. 정의당 의원 한명이 공기정화식물의 역할을 해서 지역의 다른 정치세력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게끔 하겠습니다. 정의당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시고 이번에 정의당이 반드시 의회 입성해 강원도 정치가 변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박윤경>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정의당 강원도당 김용래 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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