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1 (금)

정읍시, 자암 박준승 선생 기념관 건립 착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전북 정읍시는 11일 자암의 고택지(地) 인근인 산외면 평사리 일대 6045㎡ 부지 내에 170㎡ 규모의 한옥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념관 건립에는 총 21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연말까지 건축 공사를 마치고 내년 2월말까지 내부 전시공사를 마무리 한 후 3·1독립 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일에 맞춰 개관할 계획이다.

시는 기념관 건립을 위해 지난 2016년 말 기본계획용역을 시작으로 타당성 용역, 자문위원회 구성, 공유재산관리계획,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3월 말 실시설계를 완료했다.

기념관은 공사 착공과 함께 내부전시 용역을 통해 자암의 발자취와 업적으로 내부를 꾸미고 전시할 계획이다.

시는 “기념관이 개관되면 시의 서쪽(영원면)에 우리나라 독립운동 3의사(義士) 중 한 분인 구파 백정기 의사 기념관, 동쪽으로는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인 자암 선생 기념관이 자리잡게 됨에 따라 애국충절의 고장 정읍의 위상을 높임은 물론 애국애족과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높이는 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암은 1866년 11월 임실군 청웅면에서 태어나 1890년 동학에 입교했다. 이후 1912년 장성대교구장 겸 전라도 순유위원장으로 임명돼 교정직 수행을 위해 정읍시 산외면 정량리 안계마을로 이주했다.

1919년에는 천도교 대표 15인과 함께 민족대표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하고 3.1일 만세삼창 후 일본경찰에 검거돼 서대문 형무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1921년 만기 출소했다.

1927년 3월 23일 별세했고 북면 마정리 먹방산에 안장됐으며 1963년 현재의 수성동 성황산 중턱에 이장됐다.

호남취재본부 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