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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비보이 박차돌 이재명 후원회장 "이 후보, 청년들에게 희망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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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박차돌씨가 비보잉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은 '내 삶을 바꾸는 후원'이라는 제목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원회 포스터에도 사용됐다.


박차돌씨가 비보잉을 하고 있다. 이 사진은 '내 삶을 바꾸는 후원'이라는 제목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원회 포스터에도 사용됐다.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그는 34살 청년비보이(break-boy)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후보 공동후원회장이다. 박차돌씨다. 정치인과 비보이 얼핏 궁합이 맞지 않아 보인다. 궁금증을 풀기위해 7일 의정부 한 커피에서 그를 만났다. 기능성 긴팔티에 면바지, 단화를 신고 왔다. 춤 연습 가기 전이라고 했다.

-이 후보를 전부터 알고 있었나

"과거에 TV방송을 보고 알게됐다. 정치하시는 분이 예능프로에서 사생활을 공개하는 것이 매우 인상 깊었다. 최근에 캠프 율동팀 소속 팀원 소개로 직접 만나게 됐다."

-지난 5월 후원회장을 맡게됐는데

"캠프내 율동팀인 명사이다 팀장이 청년 후원회장으로 참여하는 것이 어떻겠나는 의사를 물어왔다. 비보이 등 청년들의 고민을 전할 수 있겠다 싶어 응했다."

-정치인 후원회장-비보이 어울리지 않는다

"후보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개방적이고 예능에도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됐다.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후원회장을 맡아도 된다 싶었다."

-이 후보를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인가

"젊은 친구들에게 '내 삶을 바꾸는 후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 김수용 작가의 힙합이라는 만화책을 통해 비보이를 접했다. 춤을 접한게 횟수로 20년이 됐다. '외국에서는 한국비보이 실력을 인정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 인식이 다소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그는 말했다.

-기억나는 공연이 있나

"2008년 묘성(비보이 팀)으로 활동할 당시, 영국 에딘버러 축제에 초청을 받아 공연한 적 있다. 이듬해 한달간 영국 투어공연을 하면서 외국아티스트들과 교류한 적이 있다."

-한국 비보이가 국내보다 외국에서 인기가 좋은가

"한국 비보이들은 실력이 있어 외국비보이들이 경계를 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까지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생계 유지가 어려울 수도 있겠다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언더그라운드 문화다보니 저작권조차 없어 수입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적다. 가수처럼 방송 노출을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대회에서 우승상금을 통해 충당하는 정도다. 최근 대회가 줄면서 생계문제로 그만두는 비보이들이 적지 않다."

그는 "과거에 문화적으로 국위선양을 했는데 잊혀지는 것이 아쉽다"면서 "청년들이 현실에 치여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이 후보가 응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근 이 후보의 도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유세현장을 간 적 있는데 '(이 후보가 욕설논란 관련해)실수였다 죄송하다고 하더라. 이미지에 타격이 있겠지만 가타부타 핑계를 대지 않았던 것이 인상 깊었다."

-이 후보가 청년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보나

"청년 배당 등 정책포커스가 청년들에게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이 후보가)고생하는 약자에 대한 지원 등 정책을 개선해야한다고 했다. 사회 비주류격인 청년과 무명 예술인들에게 희망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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