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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충북 박빙 승부처 5곳…투표함 열기 전엔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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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보은, 영동, 괴산, 단양 오차범위 내 초박빙 승부

민주 “싹쓸이 기대” 한국 “샤이보수 여론조사에 무응답”

뉴스1

지난 5일 충북 보은군수 후보자들이 KBS 보은군수 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하고 있다.(화면 캡처).2018.06.06©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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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뉴스1) 장동열 기자 = 6·13 지방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북의 경우 충주, 보은, 영동, 괴산, 단양 등 5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초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이곳을 승부처로 보고 막판 당력을 쏟아 붓는 모양새다.

10일 여야 각 정당과 정치 전문가들의 견해를 종합한 결과 여론조사 공표 금지기간 직전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내 경합을 보이던 곳들에서 여전히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괴산의 경우 무소속 임회무 후보가 사퇴하며 한국당 송인헌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막판 격전지로 떠올랐다.

실제로 9일 사전투표 마감결과 이들 지역의 투표율이 높았다.

충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 사전투표율은 보은 36.90%로 가장 높았고 영동(33.82%), 괴산(32.74%), 단양 27.14%, 옥천 25.79% 순이었다.

도내 평균 투표율 20,75%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격전지 중 유일하게 충주가 20.26%를 기록했으나 청주 17.28%에 비해서는 2.98%포인트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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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사전투표날인 8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율량‧사천주민센터에서 시민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지어 있다. 2018.6.8/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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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의 경우 우건도 민주당 후보와 조길형 한국당 후보의 혼전이 계속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 후보는 지난 7일 발표된 KBS 청주방송총국 여론조사에서 조 후보에 불과 4.1% 앞섰다.

같은 조사에서 보은과 영동은 더 초접지역으로 나타났다.

보은군수에 나선 한국당 정상혁(33.7%) 후보와 무소속 김상문(32.5%) 후보의 차이는 1.2% 포인트에 불과했다.

영동은 민주당 정구복 후보 44.2%, 한국당 박세복 후보 43.2%로, 1%포인트 차이다.

괴산은 민주당 이차영 후보가 송인헌 후보를 9.9%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9.5%를 얻은 무소속 임회무 후보가 송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사퇴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혼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한국당, 또는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던 곳이다.

이에 따라 각 정당은 여론조사에 나타나지 않은 ‘숨은 표’, 이른바 ‘샤이 보수층’이 있을 것으로 보고 막판 표심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여당으로 저울추가 기운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보수 표심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마지막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KBS청주방송총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5일 충북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800명(청주시 800명, 이외 10개 시·군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선전화(RDD·30.4%)와 무선전화 가상번호(69.6%)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응답률은 전체 15.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p(청주 ±3.5%p, 10개 시·군별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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