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건 1890년대로 추정한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설탕 대용품으로 연구되기 시작한 뒤 당뇨병 환자용을 거쳐 1970년대 초 치의학 분야에 활용됐다. 지금은 충치 예방에 적합한 천연 감미료로 인정받는다.
롯데제과는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취약 계층을 찾아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자일리톨은 충치의 원인균인 뮤탄스균의 서식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뮤탄스균은 칼로리가 없는 자일리톨을 포도당 같은 당분으로 착각해 먹었다가 대사하지 못하고 뱉어낸다. 이 과정이 되풀이되면서 뮤탄스균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결국 굶어 죽게 된다.
지속적으로 껌 씹으면 뇌 기능 활성화
치아 건강은 구강뿐만 아니라 인체에 고루 영향을 미친다. 특히 껌을 씹으면 구강은 물론 씹는 효과 덕분에 두뇌 건강에도 유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의 논문(2015)에 따르면 껌 씹기가 치실을 사용하는 것만큼 입 속 세균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껌을 매일 10분씩 씹으면 충치와 박테리아를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김경욱 단국대 교수도 국내 학회 발표 자료에서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기능을 활성화하고 정신적인 이완 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준다’고 했다. 일본의 오노즈카 미노루 시나가와 치대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는 책을 출간해 화제를 낳았다.
치과 진료 버스 운영 등 사회공헌활동
특히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는 대표적인 치아 건강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 사업은 롯데제과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2013년부터 함께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이동식 치과진료 버스인 닥터자일리톨버스를 통해 월 1회 의료 소외지역을 찾아가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말에는 치아 건강을 위한 공익 캠페인을 2개월에 걸쳐 전개했다.
롯데제과는 자일리톨껌을 다양한 형태로 개발·판매한다. 가장 인기 있는 병 형태의 제품은 물론 갑·리필 형태의 제품도 내놨다. 맛도 오리지널, 아이스민트 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다양한 유형의 자일리톨껌을 개발하고, 공익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