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국내에서 열린 다이슨 싸이클론 V10 신제품 설명회에서 존 처칠 다이슨 무선 및 로봇 청소기 사업부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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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무선청소기 판매가가 떨어지고 있다. 국내 청소기 브랜드와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다이슨 국내 판매가가 해외 시장과 같은 수준으로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슨 무선청소기 판매가는 프로모션 등 영향으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나와가 집계한 다이슨 V8 카본파이버 평균 온라인 판매가는 이달 두 번째 주 기준 73만3000원이다. 올해 1월 두 번째 주보다 15% 하락했다. 해당 제품은 2017년 9월 출시한 제품으로 출고가는 109만8000원이었다.
3월 출시된 최신작 싸이클론 V10 앱솔루트 플러스(출고가 109만9000원) 평균 온라인 판매가는 97만6000원이다. 출시 초기인 만큼 큰 변동이 없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유통점 자체 할인, 신용카드사 할인, 포인트 적립 등 각종 프로모션이 적용되면서 80만 후반~90만원 초반대에 판매하고 있다.
과거 다이슨이 국내 시장 출고가와 해외 시장 출고가 차이가 크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했던 V8 플러피 초기 출고가는 139만원이었다. 해외 직구가격과 국내 판매가격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외 직구를 시도하는 소비자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다이슨 제품 판가가 해외 판매가 수준으로 내려가는 추세”라며 “V8 카본파이버 출고가와 V10 앱솔루트 플러스 출고가가 109만원이다. 다이슨이 반년 만에 내놓은 신제품임을 감안하면 출고가는 사실상 더 내려간 셈”이라고 설명했다.
구성 패키지에 따라 다르지만 V10은 지난해 6월 출시한 LG전자 코드제로 A9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다이슨코리아 측은 글로벌 가격정책은 한국시장 상황과 관계가 없으며 국내 가격정책에도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이슨 관계자는 “유통채널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판로마다 가격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국내 판매가에 구체적으로 공개할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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