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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조명균 "풍계리 南 취재진 방북 성사돼야…北 긍정 조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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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기자 참석은 北이 정상회담에서 언급한 사안"
아시아경제

2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6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서 통일교육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겸 배우 서현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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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1일 "정부는 기자단의 방북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북측도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서 긍정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6회 통일교육주간 기념식'에 참석 후 취재진과 만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우리 언론이 참석해 취재하는 문제는 지난 남북정상회담에서 북측이 직접 언급한 사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외무성 공보를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23∼25일 사이 폐기하겠다며 남측과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기자들의 취재를 허용하겠다고 밝혔으나 남측 취재진의 명단 접수를 거부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측에 명단을 보내려 했지만 전달하지 못했다.

조 장관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북측이 약속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의미 있는 초기 조치"라며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라도 북측이 약속한 우리 측 기자단 방문이 성사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이 남측 취재단을 제외한 채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지켜보겠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남측 기자들은 이날 북한이 지정한 5개국 취재진의 집결지인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상황이다. 북한이 지난 15일 초청받은 기자들은 중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비자를 받고 22일 베이징에서 전용기로 원산 갈마 비행장에 도착하게 된다고 안내한 데 따른 것이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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