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30일 자동차 수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산업 생산이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한 가운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부두 한쪽이 비어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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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계무역기구(WTO) ‘월간 상품수출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1454억27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수출 규모가 가장 큰 10대 수출국 중 여덟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분기 증가율은 14.7%으로 최고 높은 증가율을 보여 지난해 상승세와 대비된다.
10대 수출국 중 프랑스(20.2%), 벨기에(19.5%), 이탈리아(19.3%), 독일(18.8%), 네덜란드(18.6%), 중국(14.3%), 일본(10.2%)의 수출이 한국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중국은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한 자릿수에서 올해 모두 두 자릿수로 늘었다. 한국 다음은 미국(7.9%)과 홍콩(4.9%)이다.
수출 규모 순위도 작년 6위에서 올해 7위로 한 단계 내려왔다. 작년 한국의 연간 수출 증가율은 15.8%로 10대 수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주요 71개국의 수출 증가율인 10.0%보다도 크게 높았다. 작년 1분기 수출 증가율도 10대 수출국 중 가장 높은 14.7%였다. 또 연간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찍고 연간 무역액이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하면서 수출이 살아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10대 수출국 상품수출 통계(단위: 백만 달러). [표 WTO 월간 상품수출 통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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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세가 수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보호무역과 원화 강세, 국제 금융시장 불안정성 심화 등으로 향후 수출에 불확실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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