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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또 워마드에 고려대 남자화장실 몰카…총학 "경찰에 고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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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남자 누드모델 사진이 올라온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에 고려대학교 캠퍼스 내 남자화장실에서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몰래 카메라 사진이 유포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평등센터 등 교내 관련 기관과 함께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학내 화장실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는지 전수조사도 할 예정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성별을 불문하고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이와 같은 범죄행위는 '미러링'이라는 명목으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다.

워마드에는 지난 1일 홍익대 회화과 실기 수업에서 촬영된 남성 누드모델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지난 10일에는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남자화장실에서 몰래 찍은 것으로 의심되는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홍대 남성 모델의 나체를 촬영하고 유포한 범인은 동료 모델 안 모씨(여·25)로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됐다.

해당 사건 이후 워마드에는 연세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전국 대학 '남자 화장실 몰카' 혹은 '지하철 몰카'라 주장하는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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