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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레이더M] 대한전선 5000만주 블록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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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본 기사는 05월 15일(16:1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PE가 보유 대한전선 지분 5.84%를 시간외대량매매방식(블록딜)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유통주식수 확대가 주목적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보유 대한전선 5000만주(지분율 5.84%)를 블록딜로 처분하기 위해 이날 장마감 이후 매각주간사 삼성증권을 통해 수요조사에 돌입했다. 주당 매각가는 1840~1955원으로 이날 대한전선 종가 2300원 대비 15~20% 할인된 수준이다. 블록딜이 성공할 경우 IMM PE는 최대 978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이번 블록딜은 대한전선 유통주식을 확대하기 위한 포석이다. 대한전선은 전력용 케이블 수요 폭증 기대감에 따른 남북경협 수혜주로 각광받으며 주가가 남북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27일 1500원에서 이날 2300원으로 단기간에 53.33%나 급등했다. 그러나 시장 유통주식수가 모자란 탓에 투자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전선은 IMM PE 70.05%, 하나은행 5.17%, 자사주 1.22% 등을 제외할 경우 유통 가능한 지분율이 24% 수준에 불과하다.

IMM PE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이같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한편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효과도 누린다. IMM PE는 지난 2015년 대한전선을 3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매각측은 블록딜에 따른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지분 64%에 대해 향후 30일간 처분제한조항(록업)을 걸어뒀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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