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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6.13선거]민주-한국당, 충북도청 이전 여부 쟁점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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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6.13선거 충북도지사 선거에서 충북도청 청사 이전 여부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도지사 후보는 15일 충북도청 이전에 대한 공론화 공약을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지역 간 갈등과 막대한 도정 가용재원 투입으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박경국 후보는 현 도청사는 81년 된 본관은 물론이고 서관과 동관 역시 시설이 오래되고 비좁아 차마 광역자치단체 청사라고 부르기조차 부끄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시종 지사는 지난 8년 동안 오송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다 지가만 급등시킨 채 사업을 일방적으로 포기했고, 충주 에코폴리스도 기분 내키는 대로 밀어붙이다 5년 만에 경제자유구역을 스스로 반납한 당사자다. 이 밖에도 청주공항 MRO와 이란 2조 투자유치 소동 등 이 지사의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 사례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고 비판했다.

더욱이 “지금 충북은 도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가용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이지 도청 이전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주장은 귀를 의심케 할 정도라는 것이다.

박 후보는 "이시종 지사는 지난 1995년 충주시장 취임 직후부터 매머드급 시청사 신축을 추진해 당시 충주시 예산의 약 25%에 달하는 462억 원의 막대한 혈세를 청사 신축에 투입한 당사자다. 이 때문에 당시 이 지사가 대표적인 예산 낭비사례로 전국적 유명세를 탔던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당시 충주시청사는 전국 시군 청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이 지사는 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 시청사를 대형마트에 매각해 지역 상권을 망친 장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박경국 후보의 무책임한 발상이 걱정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자유한국당 박경국 충북지사 후보의 충북도청 이전 주장은 지역간 갈등과 막대한 도정 가용재원 투입으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조장하는 무책임한 발상에 지나지 않는다. 충북도청 이전 문제는 청주시가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검토될 문제이지 선거 이슈화를 목적으로 논의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특히 박 후보의 주장은 도청의 입지나 재원 대책 등 아무런 대안 제시 없이 아니면 말고식으로 취약한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 지금 충북은 도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가용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할 때이지 도청 이전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할 만한 여유가 없다는 사실은 한때 행정부지사로 도정을 이끌었던 박 후보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도청 유치를 위해 벌어질 지역간 갈등, 막대한 도정 가용재원의 투입으로 인한 도민들의 불이익 등 불 보듯 뻔한 부작용을 외면한 한탕주의식 이슈몰이 시도를 중단해야 할 것이라는 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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