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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현정은 회장 신사업 찾는다…현대그룹, 웅진식품 인수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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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정은(63) 현대그룹 회장이 신사업 발굴에 고심중이다. 현대그룹은 신사업 진출 차원에서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온 웅진식품을 비롯해 10여 건의 주요 기업에 대해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현대그룹은 “신사업 진출 차원에서 웅진식품을 검토 중인 것은 맞지만 단순히 실무선에서 확인하는 단계”라며 “검토 중인 10여개 기업 중 하나일뿐 확정된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현대는 그룹내 투자회사인 현대투자파트너스 등을 통해 M&A시장 매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검토해 오고 있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 성공과 오는 6월12일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로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그룹은 최근 남북경협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고, 대북 사업 재개를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IB 업계에서는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엘리베이터가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만 3238억원을 보유한 만큼 남북경협에 대비한 외형 확대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한앤컴퍼니가 대주주인 웅진식품은 씨티글로벌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 말께 잠재인수후보에게 투자설명서를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한앤컴퍼니가 보유한 웅진식품 지분 74.75%로 시장에서는 매각가를 2500억~3000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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