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스라엘 가자지구 무력진압 비판…독립조사 촉구

"이, 국경 방어 권리 있지만 무력은 마지막에"

"국경지대 접근했다고 총 쏘면 안 돼"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대변인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엔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한 이스라엘을 비판하며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 대변인은 1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스라엘은 국제법 상 국경을 방어할 권리는 있지만 치명적인 무력은 최후 수단으로 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콜빌 대변인은 팔레스타인인들이 가자지구 국경지대에 접근했다고 해서 총격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이) 국경에 접근하는 행위 자체는 치명적이거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 아니며 총에 맞아야 할 이유도 되지 못한다"고 이스라엘 군대의 무력 진압을 비판했다.

전날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최소 5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2400명이 다쳤다. 이번 유혈사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역대 충돌 사례 중 2014년에 발생한 가자전쟁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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