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역에서 단체 대표와 유족 면담…"적극 진상규명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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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송영무 국방장관이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위가 벌어진다면서 참배를 취소하고 역에서 관련 단체와 유족 면담만 하고 광주를 떠났습니다. 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유족들에게 사과했지만 광주시민들과 군과의 거리는 여전히 멀어보입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국립 5·18민주묘지 입구에서 시민단체 등이 현수막 시위를 벌입니다.
서주석 국방부차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겁니다.
서 차관은 5·18을 왜곡한 5·11위원회에서 활동한 점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었던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이 시위 때문에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광주 시민들하고 국방부 장관하고 아직도 좋지 않은 분위기가 있구나 하는 것을 전체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해서…]
하지만 일부 유가족들은 반발했습니다.
[임현서/5·18민주유공자 유족회 : 이래저래 해서 어떤 상황이 돼 있다는 자기 입지를 밝히고 자기 입장을 밝혀야 원칙 아닙니까.]
묘역에서 하려던 5·18단체 대표와의 면담은 광주 송정역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족 대표들에게 사과하고 군이 적극적으로 왜곡한 5·18의 역사를 바로잡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현직 국방장관이 유족 대표와 면담하고 사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는 9월 출범하는 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지도 전달했습니다.
국방부는 광주 시민들과 소통을 더 한 뒤 오늘 무산된 참배를 다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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