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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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타바이러스는 영ㆍ유아 중증 장염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이다. 로타바이러스는 대부분 사람 간 접촉을 통해 대변-입 경로로 전파되지만, 생존력이 매우 강해 오염된 음식이나 물, 장난감이나 가구 같은 물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가성 콜레라’ 혹은 ‘산발성 바이러스성 위장염’이라고 불리는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음식물이나 장난감, 수도꼭지, 기저귀 교환대 등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하지만 로타바이러스는 바이러스 입자가 10개만 몸에 들어와도 감염될 정도여서 개인 위생 관리만으로는 부족한 게 현실이다.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걸리면 발열, 구토와 함께 심한 설사를 하며 3~8일간 증상이 계속된다.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일단 걸리면 수액 보충을 통해 탈수를 막는 수밖에 없다. 매년 5세 미만 영ㆍ유아 가운데 전세계 45만명 정도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사망한다. 로타바이러스 감염은 대증요법 외에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로타바이러스는 전 연령층 가운데 6개월 미만 영ㆍ유아의 발병 비중이 가장 높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도 생후 6주 이후에 가능한 한 빨리 백신접종을 완료하도록 권고한다. 따라서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선택할 때 ‘빠른 예방‘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GSK의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는 2회 접종으로 8주 빨리 예방접종을 마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국내에서 유행하는 G1P[8], G2P[4], G3P[8], G4P[8], G9P[8] 균주 등 5가지 로타바이러스 혈청형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로타릭스는 실제로 사람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과정을 재현한 국내 유일 로타바이러스 백신이기도 하다.
로타릭스는 국내 표준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 일정에 따라 생후 2, 4개월에 1회씩 접종하면 다른 백신보다 최대 2개월 빨리 접종을 끝낼 수 있다. 최소 접종 가능 연령인 6주차에 1차 접종하고 8주 후 2차 접종해 16주 만에 접종을 끝낼 수 있다.
또한, 100% 사람 균주를 사용해 장에서 복제가 잘 되기 때문에 1회에 1.5mL의 적은 용량(다른 백신의 경우 1회 2mL, 총 6mL 투여)을 사용해도 예방효과가 충분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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