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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팔레스타인,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 반대 시위…1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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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14일(현지시간) 격렬한 팔레스타인 시위가 가자지구에서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14세 소년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주민 16명이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했다고 가자지구 보건 당국이 밝혔다.

수천 명 규모의 팔레스타인 시위대는 이스라엘군의 경고를 무릅쓰고 이날 가자지구 북쪽 분리장벽(보안장벽) 근처까지 접근해 돌을 던지면서 이스라엘군과 충돌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분리장벽으로 접근하는 시위대는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전단을 살포했다.

가자지구 모스크(이슬람 사원)에서는 시위 참여를 독려하는 방송이 이어졌으며, 분리장벽을 무너뜨리려는 시위대에 이스라엘군은 총을 쏴 진압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3월 30일부터 매주 금요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항의하는 '위대한 귀환 행진' 시위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42명이 숨졌다. 이날은 이스라엘 건국 70주년 기념일로, 미국 정부는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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