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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 (토)

가자지구 유혈 충돌…팔레스타인인 16명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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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주민-이스라엘 군 대치

뉴스1

14일(현지시간)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에 반대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가자지구에서 항의 시위하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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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앞두고 가자지구 접경지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진 가운데 사상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14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접경지대에서 이스라엘군이 발포한 총에 맞아 팔레스타인 주민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엔 14세 소년도 포함됐다. 부상자는 5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가자 지구 접경지대에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명이 몰려 들었으며, 일부 주민은 울타리를 넘어 돌을 던졌다. 여기에 이스라엘 군이 총격으로 대응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팔레스타인은 미 대사관 개관식 당일인 14일을 '대참사의 날'로 정하고 가자 지구 등지에서 대규모 시위를 계획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접경지대 군 경계를 강화하고 분리장벽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어떠한 시도를 할 경우에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랍 연맹은 미 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의 불법성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16일 긴급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아부 알리 아랍연맹 팔레스타인 담당 차관보는 "미국의 불법적인 결정에 대응하는 방법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의 미 대사관 개관식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 이방카와 유대인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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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동부 가자지구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해 부상한 팔레스타인 주민이 피를 흘리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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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y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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