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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美 "모든 핵 폐기해 미국으로…핵 먼저 버려야 경제 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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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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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보상을 받기 위해서 북한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도 미국은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우선 핵무기는 해체해서 미국으로 옮기고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또 탄도미사일 기술까지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계속해서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이 폐기할 핵 시설과 핵 물질의 반출 장소까지 공개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비핵화 결정의 이행은 모든 핵무기를 제거하는 것이고 핵무기를 폐기해 테네시주의 오크리지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는 우라늄 농축과 플루토늄 재처리 능력을 제거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은 물론 생화학무기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역할을 나눠 볼턴이 악역을 맡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북미 비핵화 협상이 상당히 진척됐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볼턴은 이어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에 모든 핵시설 사찰을 허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핵무기 해체 작업만큼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아닌 미국이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 핵폐기 후 보상 원칙도 분명히 했습니다. 비핵화를 보상 혜택이 흘러 들어가기 전에 일어나야만 하는 일로 못 박은 겁니다.

결국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은 경제적 보상 이전에 핵 시설과 핵 물질부터 폐기해 넘기라는 미국의 요구를 북한이 어떻게, 어떤 수준에서 수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광,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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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식 기자 dscho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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