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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평양 맥도날드' 현실화?…美 "핵 폐기시, 엄청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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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절실히 원하는 전기·고기·안전 전폭 지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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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2일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의 구체적인 밑그림이 미국 외교 안보의 양대 축을 통해 하나둘 드러나고 있습니다. 볼턴 보좌관이 북한 핵 폐기 수준을 제시하면 폼페이오 장관은 그에 맞는 보상 조치를 함께 내놓는 방식입니다.

오늘(14일) 8시 뉴스에서는 두 사람의 발언을 토대로 미국이 북한에 내놓은 당근과 채찍은 무엇인지 또 북한은 과연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그럼 먼저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할 경우 미국은 어떤 경제적인 지원 방안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을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미국 주요 방송에 잇따라 출연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핵 완전 폐기를 전제로 종합적인 지원 목록을 풀어놓았습니다.

먼저 미국 민간 자본의 투자 허용을 약속했습니다. 투자가 이뤄지면 북한이 절박하게 원하는 전기와 고기가 풍족하게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농업 기술을 통해 북한 주민이 고기를 먹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미국이 엄청나게 지원할 것입니다.]

경제 제재 해제는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최종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그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천명한 북한의 번영 지원 약속을 구체화한 것으로 대동강 변에 트럼프 타워, 평양 시내에 맥도날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을 두 차례 만나보니 요점을 잘 알고 복잡한 토론에도 능하다며 협상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체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위한 전략적 준비를 한다면, 트럼프 대통령도 성공적인 이행을 보장할 것입니다.]

미국 자본과 인력이 북한으로 유입되는 만큼 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재확인한 겁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 美 "모든 핵 폐기해 미국으로…핵 먼저 버려야 경제 보상"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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