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신형 벨로스터. 사진=현대캐피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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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길홍 기자]현대차그룹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대형 참사를 막은 투스카니 운전자에게 신형 ‘벨로스터’를 지급하기로 했다.
14일 현대차는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가 몰고 있는 차량을 멈추기 위해 고의로 사고를 낸 투스카니 운전자 한형탁씨에게 신형 벨로스터를 선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의인의 행동에 일조해야 하지 않느냐’는 내부 의견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가 받게 될 신형 벨로스터는 2개 모델, 4개 트림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4 터보 모델이 2135만~2339만원, 1.6 터보 모델은 2200만~2430만원이다.
앞서 한씨는 지난 12일 오전 11시30분께 경기 화성시 제2서해안고속도로 평택 기점 12.5㎞ 지점에서 A씨의 코란도 스포츠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1.5㎞가량 전진하자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으로 앞질러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코란도 승용차를 멈추게 했다.
A씨는 평소 지병을 앓아왔으며 사고 전날 과로로 무리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으며 한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한씨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기는 했지만 사람을 구하기 위한 불가피한 행위였던 만큼 해당 사건을 내사 종결하기로 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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