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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AI·AR 입은 'KT키즈랜드' 콘텐츠…어린이 마음 '쏙 뺏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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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어린이 모델이 KT가 3일 출시한 어린이 전용 인터넷TV(IPTV) 서비스 '키즈랜드' 서비스 중 'TV쏙' 공룡 기능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KT제공).2018.5.14/News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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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고개를 하나 넘었을 때 호랑이가 나타났어요"라고 말하자 TV에서 '어흥' 하는 호랑이 울음소리가 흘러나왔다.

KT의 어린이 전용 인터넷TV(IPTV) 서비스 '키즈랜드'가 어린이들의 마음을 쏙 빼놨다. 키즈랜드에서 소리동화 기능을 켜놓고 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를 읽으니 '호랑이' 부분에서 호랑이 울음소리가, '해가 저물었다'는 부분에서 귀뚜라미 소리가 나왔다. KT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가 동화 속 명사와 동사를 인식해 그에 맞는 효과음을 차례로 들려준 것이다.

'키즈랜드'는 KT가 올레tv 10주년을 맞아 지난 3일부터 선보인 어린이 서비스 패키지다. '놀면서 배우는 tv'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ΔTV와 독서를 결합한 '대교 상상 키즈' Δ핑크퐁·뽀로로·캐리언니를 방영하는 '빅3 캐릭터 채널' ΔTV와 증강현실(AR)을 결합한 'TV쏙 모션인식 AR' Δ유해 콘텐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안심 키즈모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등을 서비스한다. KT는 14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시연 행사를 열고 키즈랜드 서비스의 각 기능을 직접 선보였다.

키즈랜드의 주력 서비스는 '대교 상상 키즈'다. KT가 교육기업 대교와 손잡고 대교의 동화 500편을 TV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동화 속 단어를 인식해 효과음을 들려주는 소리동화 기능도 대교 상상 키즈에서 제공한다. 호랑이 울음소리 외에도 '산골'이라는 단어를 발음하자 새소리 등 전원의 소리가, '어머니가 집으로 뛰어갔다'는 부분을 읽자 저벅저벅 발걸음 소리가 나왔다. 반응 속도에 지연이 거의 없어 크게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 다만 KT 측은 아직 아이들이 동화를 읽는 경우에는 단어 인식률이 떨어진다며 이를 차츰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교 상상 키즈의 'TV쏙' 기능은 AR을 활용해 동화 속 세계를 더 폭넓게 체험하게 한다. 시연자가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TV와 연동한 후 바닥을 비추니 공룡 세계와 우주 등 가상 세계로 통하는 문이 화면에 나타났다. 공룡 세계로 이동하니 공룡이 종류별로 등장했다. 키가 큰 초식공룡인 브라키오사우루스를 선택하니 다리부터 긴 목까지 360도로 살펴볼 수 있었다. 우주로 이동하니 태양과 달 등 천체가 시연회 공간에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이 화면에 나타났다. 상현달·하현달 등 달이 차고 기우는 원리를 3차원으로 학습하는 것도 가능했다.

'빅3 캐릭터 채널'에 접속하니 알록달록한 색깔과 큰 글씨를 이용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UI가 눈에 들어왔다. 핑크퐁 채널은 중국어 배우기, 체조하기, 노래하기 등 주제별로 영상을 구성하고 있었다. 뽀로로가 등장하는 '뽀요tv'와 캐리언니가 나오는 '캐리tv'는 핑크퐁 채널과 모두 각각 메뉴 구성이 달랐다. KT 측은 "예전에는 특정 시간대에 특정 포맷으로만 캐릭터 콘텐츠를 제공했지만 이번에 전용 채널을 만들면서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시도할 수 있게 됐다"라며 "콘텐츠 제공사들도 고무적인 분위기에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환 KT 미디어사업담당 상무는 "키즈 가구는 전체 10% 정도지만 지출 성향과 지불 능력이 높은 편"이라고 KT의 키즈랜드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지남희 키즈콘텐츠팀 차장은 "언제라도 안심하고 볼 수 있는 엄선된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게 키즈랜드의 방향"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 제공사와의 협업을 강화해서 키즈 산업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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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키즈랜드' 시연회에서 시연자가 키즈랜드 UI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2018.5.14/News1©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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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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