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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 (화)

비만 치료제 '위고비' 국내 판매 시작..."비만 환자에 한해 신중하게 사용해야" [앵커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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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다이어트 약'으로 불리며 미국과 유럽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한국에 상륙했습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사가 오늘 국내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기 시작했는데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등 해외 유명인들이 투약해 효과를 봤다고 말하면서 금세 입소문을 탔죠.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부터 비만클리닉 등에 "위고비가 언제 출시되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펜처럼 생긴 주사제인 위고비, 주 1회 팔이나 복부, 허벅지 등에 스스로 놔야 하고요, 4회, 한 달 투여 기준 공급가는 37만 원을 조금 웃도는 정도, 소비자에게는 70만 원 대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임상시험 결과 68주 동안 투약했을 때 체중이 평균 15퍼센트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심혈관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두통, 구토, 설사 등 부작용이 보고된 만큼 투약 시 의사처방이 꼭 필요하고, 처방도 아무나 받을 수 없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초기 체질량지수 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와 BMI가 27에서 30이면서 고혈압 등 동반질환이 1개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에게만 처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 매출 6조 원 이상을 기록한 위고비.

국내에서는 어느 정도의 반향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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