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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원경희 여주시장, 여주·양평 지역감정 자극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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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한국당 여주·양평위원장, 원 시장 작심비판

뉴스1

김선교 한국당 여주양평당협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당원협의회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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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자유한국당 여주양평당원협의회 김선교 위원장(양평군수)이 14일 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경희 여주시장을 작심 비판했다.

김선교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주축협 오학지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경희 후보가 전략공천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의 경선결정에 불복해 탈당과 무소속을 강행한데 이어 여주와 양평의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여주시장 후보자 경선과 관련해서는 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적법하게 결정한 것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며 “원경희 시장이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은 본인의 정치적 생명을 구차하게 연명해보려는 악의적 꼼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 시장의 이러한 태도는 민주적 정당정치에 대한 부정이며, 유권자에 대한 기만”이라며 “그가 ‘독립운동’, ‘여주 자존심’ 등을 운운하고 있는 것은 숭고한 민족의 독립운동과 순국선열에 대한 파렴치한 망발이자 도발”이라고 재차 비난했다.

김 위원장은 경선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경선을 앞둔 3월께 중앙당에서 공천에 참고하기 위해 자체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원경희 시장의 지지율이 전략공천이 가능하지 않은 것으로 나왔다”며 “이에 공천관리위원회는 운영지침에 따라 여주시장 후보를 경선으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원 시장은 경선을 앞둔 시점인 3월 하순과 4월초 수차례에 걸쳐 당협위원장에게 전화를 하거나 방문해 ‘전략공천을 해달라’고 부탁했다”며 “경선을 거부한 것은 자신인데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뒤 당을 비난하고 있다. 공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원 시장은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여주시민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하며 “'양평군수에게 충성을 맹세하느냐 안하느냐'가 여주시장 공천의 잣대가 된다면 이는 권력 앞에 무너진 정치주권의 상실이자 여주시가 양평군수의 발아래 종속되는 참을 수 없는 치욕”이라고 주장하며 현 지역위원장인 김선교 양평군수를 정면 비판했다.

또 자신의 무소속 출마를 정치주권 회복을 위한 ‘여주독립운동’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ad2000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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