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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민주당 “강연재, 영혼 없는 철새…그렇게 출마할 사람이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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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강연재 변호사. 사진=TV조선 ‘강적들’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강연재 변호사가 자유한국당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된 것에 대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철새를 출마시키지 말고 직접 나서라"라고 비판했다.

현근택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강연재 변호사는 국민의 당 부대변인과 서울 강동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20대 총선에도 출마했었다"라고 과거 전력을 지적했다.

이어 "'안철수 키즈'로 불리던 사람이 '홍준표 키즈'가 되어 안철수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했으니, 영혼 없는 철새이자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에 비견할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현 대변인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한 각자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했으니, 이에 대하여 안철수 후보가 무엇이라고 대답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에게 말해 주고 싶다. '그렇게 출마할 사람이 없으면 직접 나서시라'"라고 했다.

한편 이날 자유한국당은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강연재 변호사를 공천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강 변호사를 노원병 후보로 추대했다.

이날 강 변호사는 안철수 후보에 대해 묻자 "저는 비판하고 싶지 않고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해 각자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 후보에게 정치는 맞지 않는 옷이라고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여겨진다.

'안철수 키즈'로 정치에 입문한 강 변호사는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지난해 7월 국민의당을 탈당했다. 이후 한국당에 입당해 지난 1월 법률특보로 활동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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