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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IR종합]한화케미칼 "고유가지만 괜찮아…주요제품 시황호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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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부담 존재…PVC·가성소다·TDI 시황 양호

美세이프가드 타격 크지 않아…주거용 시장 공략

뉴스1

한화케미칼 여수공장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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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한화케미칼이 고유가로 인한 원료가격 상승 부담에도 주요 제품들의 시황 호조로 올해도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타격도 대체시장 물량 이전과 주거용 시장 공략으로 극복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한화케미칼은 14일 열린 2018년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작년에는 저유가를 바탕으로 기초소재 사업의 모든 부문이 고르게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올해는 유가 상승으로 원가가 오르는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1분기 내내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주요 화학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12.5% 줄었다.

다만 한화케미칼은 PE(폴리에틸렌)를 제외하곤 주요 사업들의 시황이 양호해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PE는 작년 대비 실적 악화로 보고 있다"면서도 "유가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제품의 이익 기여도는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PVC와 가성소다는 견조한 수요증가, 제한적 신·증설로 실적과 시황이 우상향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경우 "당초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다라, 독일 바스프의 신·증설 영향으로 작년 대비 올해 시황이 하향으로 예상했다"면서도 "상반기에 기대 이상의 강세로 올해 연간 실적은 작년 대비 조금이나마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석유화학 부문의 양호한 실적도 고유가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 가공소재, 리테일 등 비석유화학 비중이 꽤 높기 때문에 올해 유가상승에도 상당히 양호한 연결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우려가 큰 태양광부문의 사업 전망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른 영향'에 대해 "미국 외에도 유럽, 일본, 한국 등 대체시장에서 영업을 계속 강화하면서 실적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한화케미칼 태양광 부문은 전년 동기에 비해 227% 증가한 3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수요가 감소한 발전용 시장 대신 주거용 시장 공략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미국시장에서 모듈 가격 민감도가 높은 유틸리티(발전용) 시장은 (세이프가드 발동으로) 침체됐다"면서도 "오히려 레지덴셜(주거용) 시장은 성장하고 있어 이 부문의 영업을 강화해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의 지난 1분기 1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1966억원)보다 12.5% 줄어든 실적이다. 매출액은 2조7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조1913억원) 보다 5.3% 줄었다. 순이익 역시 3242억원에서 2925억원으로 9.8% 감소했다.

songs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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