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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드루킹 "돈 전달 직접 지시"…추가 댓글조작 혐의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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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댓글 여론 조작을 주도한 '드루킹' 김 모씨(49·구속기소)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의 전 보좌관 한 모씨(49)에게 직접 돈을 건네라고 지시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0일 드루킹을 강제 소환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한씨와 드루킹 최측근인 '성원' 김 모씨(49),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계 담당 '파로스' 김 모씨(49)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루킹 지시에 따라 현금 5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특히 성원과 파로스는 드루킹이 추천한 변호사 도 모씨(46)의 일본 오사카 총영사 인사청탁 진행 상황 파악 등 민원 편의를 기대하면서 한씨에게 현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루킹은 지난 1월 17~18일 기사 1건의 댓글 2개에 매크로(동일 작업 반복 프로그램)를 이용해 순위를 조작한 기존 혐의와 함께 이후 수사에서 밝혀진 추가 댓글 조작 혐의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희 기자 /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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