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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쿡의 메시지는 "Be fear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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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가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 연설에서 '항상 배고프고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라는 말로 세계인에게 감동을 준 이후 13년 만에 그를 계승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듀크대 졸업 연설에서 "미래를 향해 두려움 없이 도전하라(Be fearless)"는 메시지를 던졌다.

13일(현지시간) 쿡 CEO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 졸업 연설에서 "현 상태를 받아들이지 말고 다른 생각을 해야 한다. 기존에 있는 길이 아닌 비전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을 스티브 잡스에게 배웠다"며 "그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을 끊임없이 거부함으로써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것을 믿었다. 다른 길을 가야 한다는 원칙들이 오늘날 애플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애플이 걷고 있는 '다른 길'의 사례로 개인정보 보호를 들었다. 그는 "우리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고객 개인정보를 가능한 한 적게 모으고 사려 깊고 정중하게 수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쿡 CEO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CNN 등은 '페이스북'을 간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풀이했다. 지난 3월 말 쿡 CEO는 페이스북을 직접 언급하며 "내밀한 개인정보는 존재해서는 안 된다. 고객을 돈이나 상품으로 생각했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엄청난 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 손재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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