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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동국제약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 중국 진출…하이황과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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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086450)은 중국 구오단(Guodan) 그룹의 ‘하이황’(Haihuang)사와 주름개선 필러 ‘벨라스트’ 제품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2021년부터 향후 10년간 약 1480만달러(약 160억원) 규모의 벨라스트를 중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조선비즈

벨라스트 제품 사진. /동국제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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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회사는 국내에서 연간 50만개 이상의 필러를 판매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중국, 브라질, 이란, 태국 등 30개국의 34개 업체와 5년간 총 5000만달러(약 54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완료해 수출 절차를 진행 중이거나 이미 판매 중이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이번 수출 계약으로 올해 기준 약 2740억원 규모의 중국 필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 수출을 위한 신제품 필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 용량의 제품에 국소 마취제인 리도카인을 배합해 투여 시 통증을 완화시킨 제품을 출시했고, 새로운 가교 기술을 통해 효과의 지속 시간을 연장한 지속성 제품 등도 개발해 신규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생산설비도 증설해 올해 연간 200만개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될 경우 글로벌 필러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동국제약의 벨라스트는 자체 기술로 개발된 가교 히알루론산(Hyaluronic Acid) 주름 개선 필러다. 고유기술인 고농도 가교반응 기술(HCXL) 공법을 사용해 기존의 상대적으로 탄성이 낮은 필러(monophasic)와 점성이 낮은 필러(biphasic)의 단점을 보완했다. 주름 치료와 안면윤곽 시술에 적합하며, 그립감이 안정적이고 주입감이 우수해 보다 세밀한 시술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세브란스병원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실시된 임상시험을 통해 주름개선 효과와 체내 안전성을 입증했다.

동국제약은 원료인 히알루론산의 전용 생산 설비도 자체로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유럽 인증 마크(CE) 획득 절차도 진행 중이다.



허지윤 기자(jjy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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