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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CJ대한통운, 사상 첫 1분기 2조원대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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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25.5% 늘어 당기순이익 686.1% 급증..택배 물량 2억8600만 박스


CJ대한통운이 지난 1.4분기 분기 실적을 기준으로 사상 처음으로 2조원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14일 물류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올 1.4분기에 연결기준 실적을 기준으로 2조14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25.5% 늘어난 수준이고 분기 기준 역대 최대규모다.

분기 매출 매출액이 2조원을 넘은 것도 지난 1.4분기가 처음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11.4%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48억원으로 686.1%나 급증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따른 택배 물량 증가와 외국 택배 회사 인수합병 영향으로 분기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면서 "그러나 영업이익은 최저임금 인상이 악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기순이익은 CJ건설 합병시 합병매수차익으로 인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0월 인수한 베트남 물류기업 'CJ제마뎁'의 실적 반영과 합병된 CJ건설의 순자산가치 증가 등으로 420억원의 합병매수차익이 발생했다.

택배 시장 점유율도 늘었다. 지난해 CJ대한통운의 택배 취급량은 약 10억5000만상자로, 일평균 처리량은 355만개 수준이다. 2007년 1억 상자를 돌파한 이후 10년 만에 약 10배 성장한 수치이자 1000만 상자를 처리한 1997년과 비교하면 무려 100배에 이른다. 최근까지도 매년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45.5%에 이른다.

올해 1.4분기 CJ대한통운의 택배 물량은 2억8600만 박스로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47.5%를 차지했다.

향후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류제현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연초부터 단행됐던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이익 부진이 컸다"면서도 "다만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이 5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며 마진 하락폭을 최소화했다"고 분석했다. 류 연구원은 이어 "영업마진이 저점을 확인한 이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판관비 부담 감소 현상, 요율 인상 가능성은 실적 개선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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