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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종로구, 관리비 명세서에 '고독사 위기가구 도와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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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종합대책 '온(溫)·종·일 프로젝트' 가동

뉴스1

종로구 아파트 관리비 명세서에 적힌 고독사 위기가구 지원안내 문구 예시.(종로구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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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권한대행 김강윤)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온(溫)·종·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구와 동주민센터의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와 함께 주민들이 이웃과 관계를 맺고 서로 살피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종로구에 거주하는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5%인 2만3000여가구다. 이 중 40세 이상 1인 가구가 절반을 차지한다.구는 고독사가 주로 발생하는 주거취약계층을 중점으로 이번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지난 4월부터 종로구 17개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들이 지하방 및 옥탑방 거주자의 전수조사를 실시해 이후 찾아가는 복지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거주자에게 상황별로 필요한 공적 지원과 민간자원을 펼친다. 올 하반기에는 고시원과 숙박업소 거주자에 대한 조사와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6월부터는 아파트관리사무소·고시원·숙박업소 등에 관리비나 월세 체납자가 발생했을 때 신고를 당부하는 협조 안내문을 발송한다. 또 아파트관리비 명세서에 위기가구 지원안내 문구를 삽입한다. 더불어 고시원 총무와 아파트관리소장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지킴이 교육도 추진한다.

이밖에도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기능을 활용해 위기가구 신고를 받는다. 또 지역토박이, 통·반장, 주민들과 교류가 많은 동네 상점이 자발적 주민모임을 구성,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고 공공과 주민이 함께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이웃살피미·이웃지키미' 사업도 펼친다.

종로구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공공 또는 민간자원을 연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독사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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