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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걸으며 기부" 옥스팜 트레일워커, 1억5천만원 성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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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국 800명 참가…73개팀 38시간 동안 100km 완주 성공

연합뉴스

제2회 옥스팜 트레일 워커 [옥스팜 코리아 제공=연합뉴스]



(구례=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구례군 지리산 둘레길에서 열린 제2회 옥스팜 트레일 워커가 12∼13일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14일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옥스팜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12개국 800명이 참여했다.

이 대회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해야 사전에 모은 기부금을 기부할 수 있다.

100km 코스에 도전한 118개 팀 472명 중 73개 팀이 완주에 성공해 기부금 1억5천200여만원을 전달했다.

장애를 딛고 2년 연속 완주에 도전한 한국의 '멈추지않는도전' 팀이 20시간 41분 16초의 기록으로 혼성팀 1위를 차지했다.

후천성 시각장애 1급으로 앞을 볼 수 없는 김미순 씨와 그녀의 길잡이가 되어준 남편 김효근 씨가 함께 도전했다.

한국의 '드림워커'팀이 14시간 04분 59초로 전체 1위, 홍콩의 '4+4'팀이 23시간 43분 56초의 기록으로 여성팀 1위를 차지했다.

기부금 모금액 1위 팀은 '송도 인파이터' 팀으로, 참가비 40만원 외에 사전 온라인 기부펀딩을 통해 390만원을 모금했다.

기부금 모금액 1위팀과 완주기록 분야별 1위(남성·여성·혼성) 팀은 옥스팜 트레일 워커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10km 패밀리 코스에 참가한 서기동 구례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뜻깊은 기부행사를 구례에서 치를 수 있어 매우 기쁘다. 가난을 극복하고 생명을 살리는 도전에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모인 기부금은 전액 국제구호개발자금으로 사용된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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