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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작은 새싹에서 커다란 가능성"…中企의 힘 '바로 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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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외삼촌은 자신이 하는 일을 정말 사랑한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무엇이 좋냐고 콧노래를 부르면서 출근하는 외삼촌한테 물었다. 외삼촌은 나의 그 질문에 오랫동안 기다렸다는 듯 "우리는 여기서 더 큰 기업이 될 수 있고 나의 꿈과 함께 성장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제9회 중소기업 바로알리기 아이디어 공모전'의 수필 부문에 나온 한 작품에 실린 글이다. '작은 새싹에서 커다란 가능성을 봅니다'.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힘찬 도약을 응원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은 새싹의 가능성'이란 제목의 포스터다.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과 대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출품된 이러한 공모작들이 이달 31일까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1층에 상설 전시된다. 14일 개막한 '제30회 중소기업주간'에 맞춰 기획한 행사 중 하나다. 중소기업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경제주체가 되려면 대국민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취지로 선보였다.

제목을 '하나의 조각'이라고 붙인 포스터도 있다. 영국에서 개발된 보드게임의 일종인 '젠가'에서 착안했다. 한 개의 조각이라도 어긋나면 무너지는 젠가처럼 중소기업이 없다면 경제가 발전할 수 없다고 적혀 있다. '빠져버린 조각, 무너지는 젠가'와 '빠져버린 중소기업, 무너지는 경제'라는 표어로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나타냈다.

포스터 제목 '약속합니다'. '가장 작은 손가락이 중요한 약속을 합니다'라는 글이 눈에 띄는 작품이다. 가장 작은 손가락, 새끼 손가락으로 약속을 합니다. 중소기업도 그렇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가장 중요한 약속,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중소기업이 해냅니다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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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 스트라이커는 99% 어시스트가 만든다'. 축구의 공격ㆍ수비 포지션을 그려 놓고 중소기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포스터다. 세계적인 축구선수 메시와 호날두도 동료들의 도움 없이는 절대 최고의 스트라이크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국내의 대기업들도 '대한민국의 힘' 중소기업 없이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중소기업을 응원해 주세요'라는 문구로 포스터 글이 마무리된다.

작은 풍선이 가득한 열기구 풍선비행 모습이 그려진 '중소기업, 대한민국 비상의 힘' 포스터. 이 작품에는 '각양각색의 중소기업이 모여 대한민국의 큰 힘을 만들어냅니다.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이제는 달라질 때입니다'라고 적혀 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이 모여 대한민국 경제의 꽃이 피었습니다', '중심에 서다, 소중한 당신의 꿈이 기나긴 노력 끝에 업적으로 남을 이곳' 등의 내용을 담은 포스터도 전시되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본회 인력정책실 주최로 오는 17일 포스터, 수필, 동영상 등 분야별 우수 작품 47건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중기중앙회장상,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등을 통해 우수 공모작을 수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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