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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경북 안동 야산서 100억대 도박판…58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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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도박장에서 압수한 판 돈. [사진제공 = 경북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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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한 야산에 도박장을 만들어 100억원대 도박판을 벌인 전문 도박단 50여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입건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4일 도박장을 개설해 상습 도박을 한 혐의(상습도박 등)로 총책 A(53)씨와 도박에 참여한 B(58·여)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5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7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안동 일대 야산 6곳에 천막을 쳐 도박장을 마련한 뒤 56차례에 걸쳐 110억원 상당의 줄도박(속칭 아도사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창고(총책), 마개(패를 돌리는 역할), 상치기(판돈 수거·분배), 문방(망을 보는 역할), 전주(돈을 빌려주는 역할) 등으로 역할을 분담해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도박장에서는 하루 평균 최소 2억원의 판돈이 오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려고 인적이 드문 야산을 옮겨 다녔고 도박장으로 가는 길에 이중삼중으로 감시 인력을 배치하기도 했다. 도박에 참여한 사람 대부분은 주부, 자영업자 등으로 나타났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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