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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中, 美 퀄컴의 NXP반도체 인수안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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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 당국이 미국 퀄컴의 네덜란드 NXP 반도체 인수안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오랫동안 승인 검토가 중단됐던 퀄컴의 NXP 반도체 인수안 및 중국 기업 보호안을 재검토하라는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는 그동안 퀄컴의 NXP 인수가 반도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승인을 미뤄왔다. 이에대해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보복조치로 연결된 것으로 해석해왔다. 퀄컴은 2016년 10월 NXP를 인수한다고 발표했지만 전 세계 8개국 반독점 규제 당국이 퀄컴의 NXP 인수를 승인한 것과는 달리 유일하게 중국은 승인을 미뤄왔다.

이번에 재검토 작업이 이뤄지면 무역 이슈로 첨예하게 대립했던 미국과 중국이 한걸음씩 뒤로 물러나 협상의 물꼬를 트는 신호로 볼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주로 예정된 중국과의 2차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기업 ZTE에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낸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대형 휴대전화 업체인 ZTE가 신속하게 다시 사업할 수 있도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협력하고 있다. 미 상무부에도 지시가 내려갔다. ZTE가 중국에서 너무 많은 일자리를 잃었다"고 전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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