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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서울소년원 학생들, 요리 경연대회 '금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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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법무부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교장 고영종)는 최근 대전에서 열린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경연대회’에 학교 직업훈련반 학생들이 참가해 금상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한국마스터셰프연합회(ACEEA)와 동유럽조리사연맹(Euro-Toques)의 주최로 개최되었다. 대회의 우리 농산물 창작요리 전시경연 부문에 서울소년원 한식조리반 학생 2명이 참가했다.

서울소년원 한식조리반은 2014년에 개설됐다. 사단법인 한국음식조리문화협회에서 지난해 개최한 ‘한국 힐링챌린지컵 국제요리경연대회’의 북한 음식 전시경연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올해 대회는 우리 농산물 창작요리 전시경연 부문에서 에피타이저로 파죽과 복령두부찜, 메인 요리로 황기인삼오골계백숙, 디저트는 마복령경단과 진피차과편을 각각 출품해 또다시 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서울소년원 재원 중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 10일에는 한국기술자격검정원에서 주관하는 중식조리기능사 시험에도 응시,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모 학생은 미용기능사 필기시험에도 합격했고 곧 미용기능사 실기시험에 도전한다.

서울소년원 고영종 원장은 “경연대회 수상을 축하하며 소년원학교에서 취득한 기능사 자격증으로 인생의 승부를 건다면 절대 후회 없는 인생을 살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과거의 잘못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대한민국 최고의 요리기능사로 사회에서 자신의 몫을 하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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