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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멀린, 레고랜드 코리아 테마파크 등 3000억원 직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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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 멀린·강원도·엘엘개발은 14일 멀린이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에 직접 투자하고,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을 책임지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상생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멀린과 합의서 체결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을 위한 SPC법인 엘엘개발은 재원부족문제를 해결하고 주변부지 개발과 기반시설 공사, 주차장부지 조성 등을 통한 수익사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멀린의 레고랜드 코리아 투자액은 약 3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멀린의 책임하에 2020년 테마파크 공사를 완공한다.

멀린은 1968년 6월 개장한 덴마크 빌룬드 등 8개의 레고랜드를 운영 중(미국 뉴욕 건립 중)에 있으며, 레고랜드 코리아는 일본 나고야의 2배 정도로 독일 군츠부르크(2002년5월), 미국 플로리다(2011년10월), 말레이시아 조호바루(2012년9월)와 같은 규모로 조성된다고 밝혔다. 2020년 레고랜드 테마파크 완공 이후에도 확장부지 등에 지속적 재투자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멀린이 직접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먼저, 지난 3월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 중 도를 방문한 멀린 이사(Charles Mark Gurassa, 찰스 마크 그라챠)가 안전·문화 올림픽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호수에 위치한 부지와 레고랜드 교량완공 등으로 강원도의 사업추진에 신뢰를 갖게 됐으며, 대외적으로는 남북 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형성됐다. 멀린 이사회에서 레고랜드 총괄사장에게 전권을 위임해 사업 결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세계 최초로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 친화형 키즈 랜드로서, 글로벌 테마파크계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본다. 40여개의 어트랙션 등 신개념의 스마트 레고 놀이시설, 레고 호텔, 전망타워, 아쿠아리움 등을 갖추어 가족 위주의 휴양과 숙박 등이 가능한 아시아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겨울 비수기 극복을 위해 실내 놀이시설을 확대하고, 일반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관광시설로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레저형 테마파크로 건설 할 계획이다.

멀린이 직접 투자 함에 따라 주변부지 개발 등 1조500억 원 대의 신규 투자 유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레고랜드 코리아 시공사 선정과 멀린의 직접 투자 결정으로 사업의 신뢰성이 높아지면서 레고렌드 테마파크 주변부지 개발에도 탄력을 받고 있다.

강원도와 엘엘개발은 주변부지 매각 및 개발에 약 1조 원을 유치해, 체류형 복합 레저타운, 아시아 빌리지, 각종 체험·놀이시설 등을 조성해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관광 명소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문화재 보존지역 등 유휴지는 약 500억 원을 유치해 선사유적 공원, 수변공원, 화원, 상고대 거리, 관광유람선 등 빛과 호수가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자연 친화적인 테마공간으로 조성한다.

레고랜드 코리아는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 첫 유치 사례이면서, 동시에 일자리 창출에서도 좋은 모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멀린은 직접고용만 테마파크 1000여명, 레고호텔 200여명, 테마파크 안팎 간접고용 200여명 등 최대 약 14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주변부지가 레고랜드와 연계한 국제관광지 및 자연 친화적인 테마 공원으로 조성되면 약 2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전문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레고랜드 관련 경제적 유발효과는 지역상품 구매 촉진, 생산유발 효과 5조 원, 고용창출 효과 연 1만 명 이상으로 분석 되는 등 지역경제의 화수분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문순 도지사는 "멀린의 직접 투자 결정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의 또다른 성과이고, 멀린과 상생 협업을 통해 레고랜드가 조기에 개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춘천을 레고랜드와 연계해 세계 최고의 국제관광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mk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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