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은 비타민 B군의 일종으로 섭취가 부족하면 태아 기형, 빈혈, 심혈관 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참여자의 16.7%(40명)는 엽산을 평균 필요량(하루 320㎍) 이하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엽산 섭취가 부족했는데 20대 남성의 23.3%, 20대 여성의 34.8%의 엽산 섭취량이 평균 필요량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하루 전체 엽산 섭취량의 22.7%를 배추김치에서 얻는 것으로 나타나 김치가 가장 중요한 엽산 공급 식품임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한국의 20대 젊은 층에서 엽산 섭취 부족이 두드러지는 것도 부모 세대에 비해 김치를 덜 먹기 때문으로 여겨진다”며 “엽산이 풍부한 웰빙 식품인 김치는 임산부의 태아 기형 예방에도 크게 기여하는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40g 분량의 배추김치를 하루 세 번 먹으면 임산부 엽산 1일 권장 섭취량(620μg)의 약 17%를 섭취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공동 발간하는 영문학술지 ‘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에 게재됐다.
[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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