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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 안상수 후보의 '협치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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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모바일투표 시스템 도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05.14.kgkang@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는 14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안상수 후보가 제안한 '합리적 중도보수 연합을 통한 협치'에 대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와 어떻게 범보수 단일화를 할 수 있겠느냐"며 거부의 뜻을 나타냈다.

조 후보는 '지난 11일 안 후보가 제안한 협치(또는 단일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사람(안 후보)은 집을 뛰쳐 나간 사람이기 때문에 단일화를 한다면 현재 상대방 후보인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후보나 정규헌 (바른미래당)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면 가능하겠지만 당의 공천 결정에 불복해서 탈당한 사람과 당헌·당규에도 없는 사람과는 절대로 단일화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안상수 후보께서 단일화를 하겠다면 상대 당인 허성무 후보나 정규헌 후보, 이기우 후보와 단일화를 할 수는 있다고 생각된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범보수라면 지금 현재 저희 정당 구조에서는 우리 자유한국당이 정통 보수당이고, 그에 가장 가까운 스펙트럼에 있는 정당은 바른미래당이라고 볼 수 있다"며 "그것은(범보수 후보 단일화) 중앙당에서 결정할 문제지만 정규헌 후보가 제의한다면 검토할 생각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허성무 후보와 전수식 예비후보의 '원팀' 구성에 대해 "오늘 허 후보와 경선에 임했던 전 후보가 허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이라는 보직을 맡으면서 축하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봤다"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또 어떻게 보면 민주당도 역시 우리 자유한국당과 마찬가지로 절반의 승리, 절반의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그 이유는 경선에 참여하지도 못했던 이기우 후보가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아가고 있고, 여론조사라는 것은 신뢰할 것은 못되지만 이 후보가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기 전 발표된 특정 언론보도에 의하면 오히려 이 후보가 전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이 나온 것으로 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2등을 배제한 채 1등과 3등을 경선을 붙였고, 그 과정에서 이 후보와 그의 지지자들이 굉장히 강한 저항을 하고, 아직도 무소속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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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조진래 창원시장 후보가 14일 경남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모바일투표 시스템 도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8.05.14. kgkang@newsis.com


그는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다. 7명의 예비후보가 경합을 했고, 안상수 현 시장은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신 분 이외에는 대부분 경선에 순응하거나 승복하고 있으며 일부 후보는 도지사 캠프에서 선대위 보직을 맡고 있다"며 "윤대규 후보는 저희 캠프에서 정책자문위원장이라는 보직을 맡으면서 서로 협조하고 있다"고 했다.

조 후보는 "민주당은 '원팀'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 용어 자체가 그렇게 썩 와닿지는 않는다"며 "원팀이라는 것은 여러 사람이 하나가 된다는 것인데 어떻게 보면 지역적으로나 혹은 사람에 따라 특색이 있고, 공약도 특색이 있어야하는데 하나가 된다는 것은 공동체적인, 사회주의적인 색체와 냄새가 나는 것 같다"면서 "오히려 자유한국당의 캐치프레이즈(슬로건)인 '위아투게더(We are together)', 함께 한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상생을 도모하는 것으로 이 시대에 필요한, 우리 지역에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선거는 보통 정책, 인물, 구도 등 이 세 가지가 결정 요인인데 상황에 따라 인물이, 구도가, 정책이 중요시 되기도 한다"며 "창원의 경우 경남의 정책 중심지이고, 시민들의 민주의식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세 요소를 적절히 잘 판단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친 적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도 어느 정도는 진영 논리가 작용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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