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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北조선신보 "8월상봉 때 탈북 女종업원·김련희 돌려 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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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기다리는 조국의 품으로"

뉴스1

'북 해외식당 종업원 기획탈북 의혹 사건 해결을 위한 대책회의'는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해당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종업원들의 즉각 송환 등을 요구했다. 2018.5.14/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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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중앙상임위원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4일 2년 전 중국 북한식당에서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들과 북송을 요구하는 김련희씨를 8월 상봉 기회에 되돌려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메아리' 코너를 통해 여종업원 집단 탈북 사건을 가리켜 "집단유인 납치돼 남조선에 나타난 사건"이라며 "단 한장의 사진만이 광고용으로 발표되었을 뿐 그들의 행처도 알길이 없었고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한) 정부당국자는 그들이 자유의사로 왔다고 발표했고 당장 조국으로 돌려보내라는 북측의 요구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을 비롯한 남조선 단체들의 진상규명요구도 일체 무시 당했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의 합의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의 상봉이 8월에 이루어질 예정"이라며 "전쟁으로 인한 이산의 아픔도 응당 가셔야지만, 정치에 악용하려고 꾸며진 집단유인납치사건의 피해자들도 가족들이 기다리는 조국의 품에 당장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양시민 김련희 여성도 하루빨리 돌려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탈북민인 김 씨는 2011년 한국으로 입국했으나 브로커에게 속았다면서 우리 정부에 북한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인물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의 조건으로 여종업원들과 김련희 씨의 송환을 요구한 바 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지난 10일 2016년 4월7일 중국 소재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귀순한 지배인 허강일씨를 인터뷰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씨는 탈북 당시 종업원 12명이 자유 의사로 왔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목적지를 모른 채 국정원을 따라왔다고 주장했다. 또 한 종업원은 인터뷰에서 "이제라도 갈 수 있다면 어머니 품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그간 한국 정부가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온 것"이라고 발표한 것과 배치돼 논란이 일고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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