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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화서역 KT&G 연초제조창 부지, 주거복합 단지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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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인파 [사진 =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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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터나 다름없는 상태인 화서역 인근 KT&G 연초제조창 부지가 조만간 복합 주거단지로 변신을 앞두고 주택물량 공급에 나섰다. 지역 내 관심도는 모델하우스를 다녀간 인파로 입증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11일 문을 연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 주말 3일 동안 총 4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고 14일 밝혔다. 첫 날 1만여명에 이어 둘째 날과 셋째 날에 1만5000여명씩 다녀갔다는 집계다.

실제 오픈 첫날 아침에는 10시 개장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됐다. 수원시 율전동에 거주하는 이모씨(40세)는 "수원 서부지역 KT&G 연초제조창 개발 부지라 분양 전부터 관심이 많았다"며 "화서역이 가까워 출퇴근이 편리하고 단지가 공원으로 둘러싸여 쾌적할 것 같아 청약을 넣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유평지구는 KT&G가 연초제조창으로 사용하던 부지로 주상복합용지, 업무상업복합용지와 도시공원으로 구성됐다. 최고 46층, 2355세대 규모의 대규모 단지로 모델하우스 오픈 전 상업시설 용지에 스타필드가 들어간다는 소문이 돌기는 했지만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 아파트와 함께 지어지는 오피스텔은 아직 분양 일정이 따로 잡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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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터상태인 KT&G 연초제조창 부지 모습. [사진 =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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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1호선 화서역은 도보 5~7분 거리에 있으며 KTX와 분당선이 있는 수원역과 서수원 시외버스터미널 등이 인근이다. 영동고속도로와 과천-봉담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교육시설로는 단지 앞에 송림초, 명인중, 장안고 등이 있고 정자동 학원가, 성균관대학교, 경기대학교 등도 인근이다.

이 단지의 가장 큰 관심은 역시 분양가에 쏠려있다. 앞서 인근 지역에서는 조심스레 3.3㎡ 당 평균 1400만원 대를 기대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린 평균분양가는 1470만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은 듯 했다.

그러나 각종 옵션 비용과 발코니 확장비, 이자 등을 고려하면 3.3㎡ 당 최고 1700만원 대까지 올라간다. 특히 분양가는 대형평수보다 소형평형대가 더 높게 책정된 상황이라 평균 1500~1600만원 선을 훌쩍 넘는다. 발코니 확장비용은 990만~1950만원으로 책정됐고, 현관 중문이나 펜트리, 드레스룸, 욕실 중문 등은 유상옵션 품목이다. 이자도 후불제다.

반면 향후 개발 가치를 고려하면 적당한 가격대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 공인중개사는 "시행사 측에서 향후 개발에 따른 프리미엄까지 분양가에 얹을 것이라는 소문은 꾸준했다"면서도 "향후 초고층 랜드마크급 주거복합단지로 개발돌 대유평지구 물량이라 이 정도 가격대는 예상했다. 분양가가 낮다면 낮은대로 청약수요가 더 몰려 경쟁률만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준 대우건설 분양소장은 "수원 시내 최고 층수인데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오고, 기부채납하는 공원 규모로 본다면 분양가는 적정선으로 보면 된다"며 "노후 아파트가 워낙 많다보니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도 많았다. 전용 85㎡ 이상 중대형 이상 면적도 지역내 그리 많지 않아 전 평형대에서 당해지역 내에서 마감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청약일정은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7일 1순위, 18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5일에 발표하며 정당계약은 6월 5~8일 4일간 진행된다. 입주예정일은 2021년 8월 예정이다.

수도권에 거주하고 1년 이상 가입한 청약통장 소유자는 1순위 청약을 할 수 있고, 세대주 뿐 아니라 세대원도 조건이 되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최초 계약일로부터 6개월이다. 수원은 규제지역이 아니기 때문에 유주택자나 과거 당첨사실이 있어도 청약할 수 있으며 85㎡ 이하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로 진행한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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