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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4월 금융권 가계대출 7.3조원 증가…신용대출 '풍선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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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난 4월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7조 3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주춤해졌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크게 는 게 주된 원인이 됐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4월 금융권 전체의 가계대출은 7조3000억원 증가했다. 은행권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5000억원 증가했으나 제2금융권의 경우 4000억원 감소했다. 기타 대출 증가규모 확대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생활안정자금 수요, 보험계약대출, 카드론 등 2금융권 영업 확대, 주식시장 투자 수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20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 9000억원 줄어들었다. 최근 3년간 동기간 중 최저수준으로 누적 증가세가 둔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5조1000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8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5000억 원 늘었다. 이중 주택담보대출은 2조4천억 원 늘며 지난달과 전년 대비 모두 감소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신용대출이 2조7천억 원이나 늘어나며 증가하는 추세가 지속했다. 이는 지난달보다도 1조5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조4000억 원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가계대출이 연간 대출관리 목표 내에서 안정적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 대출의 증가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및 관리 감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은행권 예대율 규제 개선 ▲2금융권 DSR 시범운영 ▲여신심사가이드라인 도입 등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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