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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국민 81% “의원 세비 반납해야”…정세균 “국회 파행책임, 4월세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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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국민 81% “의원 세비 반납해야”…정세균 “국회 파행책임, 4월세비 반납”


국민 10명 중 8명이 ‘국회 파행에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들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이 14일 4월 세비를 반납 했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정 의장은 국회가 정상화되지 못한 것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국회의원으로서 지급받은 4월 세비의 국고반납처리를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장의 이번 세비 반납은 지난 8일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약속한 후 현재까지 국회 정상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사무처는 정 의장이 세비를 반납하면서 "청년 일자리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각종 민생법안들이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국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의장은 "이제부터라도 국회에 쏟아지는 국민의 따가운 질책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각 정당이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하여 노력하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리얼미터의 발표에 따르면 CBS 의뢰로 지난 11일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 국회 파행과 관련해 '무노동 무원칙을 적용해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응답이 81.3%로 집계됐다.

'정치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세비는 지급해야 한다'는 응답은 13.2%에 그쳤다.
지지정당 지지층별로 보면 정의당(92.6%), 더불어민주당(84.0%), 자유한국당(72.7%), 바른미래당(68.3%) 순으로 '세비를 반납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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