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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이재명 “홍준표·남경필 저질 네거티브, 책임 엄중하게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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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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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4일 욕설 음성파일 논란과 관련, “청산돼야 할 적폐세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남경필 후보의 저질 네거티브와 동조행위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의 형사책임은 물론 손해배상 책임을 엄중하게 물겠다”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이 문제도 정리할 때가 됐다. 정확한 정보가 생명인 대의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저를 비난하되 고의적 사실왜곡 조작은 하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최근 또다시 논란이 된 셋째 형 이재선 씨 부부와의 갈등에 대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지부장, 황대모 회장으로 더 유명한 형님은 제가 성남시장이 되자 인사개입, 이권청탁 등 ‘시장 친형’을 이용해 시정개입을 했고 저는 친인척비리를 막기 위해 접촉을 완전 차단해 갈등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에 따르면, 2012년 5월28일 이 씨는 이 후보와 통화하게 해달라며 어머니에게 교회와 집을 불 질러 죽인다고 협박해 존속협박죄로 약식기소 됐다.

또 이 씨는 2012년 6월 5일엔 이 후보의 아내에게 ‘어머니를 죽이고 싶다’며 패륜폭언을 여러 차례 반복했고, 동석한 이 씨의 부인은 제지는커녕 동조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패륜폭언을 두둔했다. 이 후보는 이는 존속협박에 해당하지만 어머니에게 직접 하지 않아 검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2012년 7월 5일엔 이 씨가 어머니 집에 난입하고 어머니를 때려 전치 2주 상해를 입혔다. 검찰은 이에 대해 약식 기소하되 죄명을 경찰이 적용한 ‘존속상해’가 아닌 일반 ‘상해'로 바꿔 선처했다고 이 후보는 밝혔다.

이 후보는 “패륜폭언 때문에 심한 말다툼이 수차례 있었고, 어머니 폭행 때문에 또다시 심한 말다툼이 여러 번 있었으며, 형님부부는 저와의 이 모든 통화를 녹음하여 이중 일부를 왜곡 공개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형님과 조카는 제 폭언이 자신들의 패륜행위 때문임을 숨기려고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처분통지서를 제시하며 ‘기소된 범죄명칭이 존속상해에서 상해죄로 바뀐 것’을 ‘어머니 폭행 상해 행위 자체가 없다는 증거’라며 이재명이 욕설을 정당화하려고 거짓말한다고 주장했다”며 “이에 일베(일간베스트) 등이 동조하여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기에 부득이 약식공소장을 제시했더니 황당하게도 이번에는 ‘같은 날 작성된 처분통지서가 약식공소장에 대한 판결문’이라며 ‘공소장에는 기소되었지만 이후 판결(무혐의처분통지서)에는 무혐의’라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악의적 허위주장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책임을 묻겠다며 “어머니에 대한 폭행 상해가 없었음을 전제로 저를 비난하는 글이나 방송 기타 모든 방식의 주장을 수정 삭제하기 바란다. 다만 저의 잘못도 있고, 제대로 알지 못한 분도 있을 것을 고려하여 이번 주말까지 6일간의 시간을 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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