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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한글박물관, 세종 탄신 621주년 기념 '한글꼴 큰사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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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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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국립한글박물관은 15일 세종 탄신 621주년을 기념해 3600종 한글 글꼴의 정보를 제공하는 누리집 '한글꼴 큰사전'을 국민에 공개할 예정이다. 한글꼴은 한글 폰트(글꼴)를 가리키며, 사전처럼 글꼴 정보를 제공한다는 의미로 지난해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름 공모전을 통해 이 명칭이 선정됐다.

한글꼴 큰사전은 일반인이 길거리 간판이나 광고, 신문, 잡지 등에서 찍은 글꼴의 사진이나 스캔 영상을 올려 글자를 추출하면, 그것과 형태가 가장 유사한 글꼴을 찾아준다. 이는 전통적인 영상 분석기술과 최근 각광받고 있는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것이다. 정면에서 촬영된 선명한 이미지의 경우 글꼴 인식 성능이 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난다. 수천 종의 한글 글꼴을 처리하는 인식 기술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김원준 폰트협회 회장은 "한글꼴 큰사전은 등록, 검수, 검색 기능 등이 편리하게 구성돼 한글 글꼴 제작자와 사용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글꼴 큰사전은 검색 기능과 함께, 기존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에 정보 제공을 희망하는 개발사가 글꼴을 등록하면 글꼴 제작 시 꼭 지켜야 할 품질 규격과 한글 언어환경에서 발생하는 품질 규격 오류를 자동으로 검사해 글꼴 등록자에게 검사 결과를 제공한다. 한글꼴 큰사전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에서 접속할 수 있다. 올 연말까지 이용자 의견을 수렴해 기능을 보완하고 모바일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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