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성환·바른미래 이준석과 3파전
"보수 큰집서 신보수시대 밀알되겠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왼쪽)와 강연재 변호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8.5.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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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안철수 키즈'로 불렸던 강연재 변호사가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선다.
이에 따라 노원병 보궐선거는 강 변호사와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준석 바른미래당 당협위원장의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영입인사 환영식을 열고 "노원병 후보를 강 변호사로 확정하면서 6·13 선거 퍼즐 맞추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국민의당 부대변인 출신으로 지난해 7월 "국민의당이 새정치에 다가가지 못했다"며 탈당했다. 이후 지난 1월 한국당 강동갑 당협위원장에 지원했으나 한국당은 대표 법무특보를 맡겼다.
홍 대표는 이날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았는데 강 변호사가 용기 있게 어려운 당을 위해 출마하는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정치를 바라는 국민을 대변하고자 중도와 새정치를 표방하는 곳에서 5년간 활동했다"며 "중도라는 것은 독자적 정치 이념이 아니라 가치관이고, 독립된 정당이나 정치영역으로 존속할 수 있는 게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고 탈당 사유를 설명했다.
또 "새정치 구호를 외친다고 새정치를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이미 증명됐다"며 "중도 보수를 지향하는 저는 보수의 큰집인 한국당에서 중도 성향을 아우르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신보수의 시대를 여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중심의 자유시장경제와 성장주도 경제를 다시 확립하고 서민과 약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서민중심 사회공동체를 지켜내고 싶다"며 "시대적 변화와 대중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보수로 거듭나 보수지지자들의 사랑을 회복하고 힘을 결집하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강 변호사는 '안 후보에 대한 평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는 비판하고 싶지 않고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무엇인지에 대해 각자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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