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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안철수 인재영입 1호 정대유 탈당…"남은 공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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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인천시장 후보 출마 선언 전날 탈당계 제출

뉴스1

바른미래당 '인재영입 1호'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왼쪽에서 3번째)이 9일 인천시청 현관 앞 계단에서 6·13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2018.4.9/뉴스1 © News1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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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의 6·13 지방선거 영입 1호 인사인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이 탈당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바른미래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정 전 차장은 지난 9일 인천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인천시당은 이를 처리했다.

정 전 차장은 뉴스1에 "능력부족에다 그동안 가족들의 반대가 워낙 심했다"면서 "2주 전에 공무원으로 복귀할려고 소청청구를 하고 결과에 따라 행정소송을 통해 5년 남은 공직을 계속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전 차장은 자신의 송도 6·8공구 개발 커넥션 의혹 제기에 관한 인천시의 파면이 부당하다며 지난달 공무원 소청심사를 청구했다.

인천시가 민간개발사업자에 1조2000억원(34만㎡)짜리 땅을 3000억원에 팔았다는 게 제기된 의혹의 주요내용이었다.

다만, 정 전 차장이 이번 인천시장 선거에서 당의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된 것도 탈당 배경이 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정 전 차장이 탈당계를 낸 날은 김영환 전 의원·문병호 전 의원은 국회에서 각각 경기지사 후보, 인천시장 후보로서 합동 출마 선언을 하기 하루 전이다.

앞서 정 전 차장은 지난달 29일 이수봉 인천시당위원장에게 인천시장 선거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전 차장이 탈당하면서 현재 당의 서울시장 후보인 안 위원장의 인재 영입 성과에 금이 가게 됐다. 안 위원장은 지난 3월20일 정 전 차장 영입을 발표했다.

다만 안 위원장은 당시 정 전 차장의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관해 "지방정부 부패방지 센터 일을 맡아서 하시면 원래 본인이 가지고 있던 생각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이 일이 제일 급한 일"이라고 말한 바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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